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살인의 추억 (문단 편집) == 기타 == * 영화의 제목을 지을 때 <살인의 추억>과 연극 원제 <[[날 보러 와요]]>가 경합을 벌였는데, '살인의 추억'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영화 초반에 서태윤([[김상경]])이 등장할 때 보이는 허수아비에 쓰여 있는 문구인 "'''너는 자수하지 않으면 사지가 썩어 죽는다.'''"를[* 실제 사건 당시에, 형사들이 답답한 마음에 세워 놓았던 것이라고...] 영화 제목으로 민 사람이 딱 1명 있었는데 '''그게 [[박찬욱]]이었다고.'''[* 모니터링을 위해 <날 보러 와요>의 초고를 가져온 봉준호에게 던진 말이다. 이에 봉준호는 "저 이번 영화 중요해요. 그러지 좀 마세요."라고 말했다고.(...) [[https://www.hani.co.kr/arti/culture/movie/951518.html|두 감독의 대담에 따르면, 감독이 박찬욱이면 진짜 이런 제목이 붙었을 수도 있다]].] 원래 시나리오에는 사지가 아니라 자지라고 되어 있었다. 참고로 박찬욱 역시 날 보러 와요의 판권을 구매하려고 시도하였으나 간발의 차로 놓쳤다. * 개봉 전, 최종 편집본을 상영한 내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본 투자자 중의 한 군데에서 영화가 너무 이상하다는 이유로 투자를 도로 회수해 갔다고 한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40004|엔딩크레딧에 나오는 협찬은 '그린파워녹즙기'뿐이다]].] 이 때문에 제작사는 물론이고 봉준호를 비롯한 영화 스태프들도 암울한 기분으로 개봉했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면서 흥행에서 대성공하고, 평단에서도 엄청난 상찬을 받아 신기했다고. * 책으로도 출판된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영화에서처럼 박두만의 뭐라 말할 수 없는 얼굴을 끝으로 하는 엔딩이 아니라, 누군지 알 수 없는 인물이 신문을 보다가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는 장면이 엔딩이었다. 잡히지 않은 범인은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의 엔딩. 사실 마지막에 박두만이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관객을 쳐다본 것도, 우리 곁에 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 박두만은 검증 현장에서 털이 발견되지 않는 것을 보아 '범인이 [[무모증]]이 아니냐?'는 추리를 하는데, 조용구와 함께 무모증 용의자를 물색하기 위해 박두만은 목욕탕으로, 조용구는 사창가로 가서 탐문수사를 벌이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러다가 박현규가 유력 용의자로 체포되자 묶어놓고 바지부터 벗겨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삭제됐다. 참고로 박현규는 털이 없었다. 무모증은 아니고 본인이 습관적으로 깎았다고. * [[변희봉]]이 연기한 구 반장은 퇴장 이후 딱 한 번 더 등장한다. 서태윤과 가까웠던 소녀가 살해된 후에 현장 검증 장소에서, 우산을 쓴 채 처량하게 서 있는 모습을 잘 보면 찾을 수 있다. 덤으로,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8438|박두만이 쓰는 타자기를 줄바꿔 주는 용의자는 채석장에서 다시 나온다(조병순 양옆에 서 있던 두 사람 가운데 키가 더 작은 쪽). 실제로 찍은 순서는 채석장이 먼저, 타자기가 나중.]] * 위에도 들어가있는 살인의 추억 포스터의 구도는 카메라 앵글 뒤에 있는 인물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물음을 던지는듯한 모습으로 촬영되었는데, 이 구도의 의도는 '''지금 이 영화를 보려고 하는 목격자, 또는 범인에게 물음을 던진다'''는 뜻으로 촬영한 것이라 한다. * 많은 관객들이 놓친 장면으로, [[https://youtu.be/wBwOdrDPU6Q?t=28|29초 정도에 범인이 왼쪽 윗부분의 논 속에서 슬쩍 일어서다가 다시 숨는 장면이 있다.]] * 극중 박해일은 시멘트 공장 노동자로 나온다. 어둠을 배경으로 높이 우뚝 솟은 시멘트 공장이 굉장히 음산하게 보이는데, 이 시멘트 공장은 전남 장성군 황룡면의 고려시멘트 공장이다. * 영화 결말을 보면 박두만이 형사를 그만두고 외판원을 하는데, 원래는 그만두는 과정이 조금 더 상세했다. [[https://youtu.be/Vm228eoIJdc|사표를 쓰고 물건을 정리하는 장면이 있었고, 혼자 남은 서태윤이 분과 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절대악'으로 추정되는 누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 서태윤은 의아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충격으로 일그러진다]].[*원작스포일러 이 장면은 원작 <날 보러와요>의 엔딩과 유사하다. 원작에서는 끝까지 좌절을 겪은 서울 엘리트 김 형사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절대악'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환상을 보고는 미쳐버린다. 원작과 저 원래 엔딩을 생각하면 서태윤이 그리 좋지 않은 마무리를 겪었을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박두만은 이 사건으로 경찰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지만 인간성이 변한 정도는 아니었는데, 서태윤은 원래 과학수사를 지향하고 점잖은 성격임에도 "(박현규를) 패서 자백시키면 된다"고 하거나 (박현규가 범인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검사결과를 보고도 박현규를 쏴죽이려고 했다. (결정타는 안면이 있던 소녀의 끔찍한 죽음이었다. 이후 반미쳐서 날뛴다.) 아이러니하게 이때 그를 말린게 바로 첫 만남부터 발길질을 날린 박두만. 작중 모든 인물들이 이 사건으로 크고작은 영향을 입었지만, 경찰 중에 눈에 띌 정도로 멘탈이 가장 박살난게 바로 서태윤이었다.] 봉준호는 스스로 이 장면을 '<살인의 추억>에서 제일 몽환적이고 굳이 따지자면 비현실적인 장면'이라면서, 고심 끝에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여담으로 봉준호 감독의 이후 작품인 [[기생충(영화)|기생충]]에서도 결말 부분에 비슷하게 비현실적인 장면을 넣으려다가 최종본에서는 삭제된 바 있다.] * 위의 장면 이후 서태윤이 환상 속에서 그동안 살해된 여성들을 만나는 장면들이 있다. 독고현순, 향숙이, 여학생 등등 모든 살해된 인물들이 나체로 뒤돌아 서있고, 마지막으로 살해된 여학생이 고개를 돌려 서태윤과 눈을 마주친다. 향숙이 역을 맡은 김하경 배우의 말에 따르면 그 씬을 겨울에 찍어 엄청 추웠다고 한다. * [[봉준호]]의 전작 『[[플란다스의 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파트 경비원으로 분한 [[변희봉]]이 '보일러 김씨'라는 인물에 대한 말도 안 되는 장광설을 늘어놓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본 영화에서도 보일러 김 씨가 나온다. 바로 지하 취조실 겸 보일러실에서 변태남 조병순(류태호)을 형사들이 취조할 때 등장한 보일러 수리공이 바로 보일러 김 씨다. 엔딩 크레딧을 보면 이 역을 맡은 사람 이름이 이강산이라고 나오는데, 이 사람은 살인의 추억의 조명감독이다. [[https://www.ddanzi.com/ddanziNews/600708|단, 배역의 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에 감독의 특별한 의도가 담긴 것은 아니고, 연출부에서 한 짓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그냥 장난. 봉준호는 나중에 알았다고.]] * 이 작품에서 유명한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는 송강호의 '''애드리브'''다. 본래 대본에 있던 대사는 "됐다. 가라.".[* 참고로 실제 사건의 범인인 [[이춘재]]는 처제를 강간한 후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4년]]부터 부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기 때문에 '''밥을 꼬박꼬박 아주 잘 먹으며 살고 있었다.'''] 사실 [[살수차]]를 동원해서 계속 비를 뿌려가며 촬영한 장면이라, 배우들은 안에 잠수복을 받쳐 입고도 추위에 계속 떨었다. 게다가 하도 물을 계속 뿌려대는 통에 대사가 들리지 않아 기찻길 격투 장면은 통째로 [[후시녹음]]을 한 것이라고. 그런 상황에서 봉준호가 딱히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계속해서 '다시'를 요구하자, 악에 받혀서 나왔는지 어쨌는지 모를 애드리브가 튀어나온 것.[* 봉준호가 [[송강호]]에게 며칠 전부터 넌지시 애드리브를 요구했다고 하는데, 속으로는 송강호가 내놓을 애드리브를 매우 갈구했던 모양이다. "이 상황에서 박두만이 박현규에게 [[애드리브|무슨 말]]을 할 거 같은데..."라고 언질을 줬다고 한다. 그래서 송강호는 저 테이크를 찍는 촬영 당일까지 피를 말리는 기분이었다고(감독 말에 따르면, 이 대사는 세 번째 테이크에서 나왔는데 들은 사람들 반응이 '저게 뭔 소리야?'였단다.) 심지어 봉준호는 이 테이크를 촬영하고 나서 숨겨놨다가 최종 편집이 완성되기 바로 전에 편집해서 넣었다고 한다.(마음에 들어한 사람이 감독뿐이었기 때문이다.)] [[DVD]]에 포함된 영어 자막에는 '''"Do you get up early in the morning too?"'''라고 나온다. 영화 흥행 후 송강호의 인터뷰에 따르면, 만약 범인을 만나면 맨 처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한다. 이후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정말로 잡히지 않는 흉악범을 대하는 형사들의 마음을 잘 표현한 명대사 중 명대사라고 말했다. 참고로 '살인의 추억'의 영어 자막 작업을 담당한 사람이 바로 영화평론가 겸 번역가 달시 파켓. 이후 봉준호는 여러 인터뷰에서 영화 [[기생충(영화)|기생충]]의 자막 작업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인류 최대의 난제(...)였던 "밥은 먹고 다니냐?"를 해결한 달시 파켓인지라, 자막 작업을 늘 믿고 맡긴다"고 답하기도 했다.[* 참고로 이 대사가 먼 훗날 [[사도(영화)|사도]]의 대사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주게 되는데, 영조가 귀를 씻으며 싫어하는 대상에게 '''"별일 없지?"'''라고 묻는 대사가 있다. 실제로 영조가 귀를 씻으며 한 말은 '''밥 먹었냐?"'''였지만 문제는 사도에서 영조의 배우가 송강호인 탓에(...), 관객들이 빵 터질 것을 우려해 대사를 바꿔야 했다는 후일담이 있다.] * [[송강호]]의 애드리브로 알려졌던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야?"'''는 실제로는 애드리브가 아닌 봉준호가 대본에 써넣은 대사다. 송강호의 애드리브는 [[실제 촬영|그 다음에 터져 나온 날아차기]]다.[* 시나리오에서는 주먹이었다. [[https://youtu.be/TnjmCEGvKvA|당시 현장]]. 반대로 [[https://www.ddanzi.com/ddanziNews/600713|"너 많이 변했다."]]는 대사같지만 사실은 애드리브라고.] 참고로 송강호는 이 영화 전에 [[반칙왕]]을 찍었다는 것. DVD 코멘터리에서 [[김상경]]이 한참 후에 "그럼 내가 반칙왕에게 날아차기를 먹은 건가요?"라며 억울해 하는 장면이 있다. 당시에는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일격을 얻어맞은 김상경이 상당히 기분 나빠했고, 그래서 얼마 동안 두 주연 배우 간의 분위기가 꽤 어색했다고 한다. 물론 코멘터리에 따르면, 당일 송강호가 술 사주고 바로 풀었다고 하기는 한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두 배우의 배역 특성상 중후반부까지 서로 대립하며 갈등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역할이니까 그 어색한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다. * 이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한 씬을 꼽으라면, 두번째 피해자를 발견한 박 형사가 살인 현장을 정리하는 약 2분짜리 [[https://www.youtube.com/watch?v=o_YmI8lA7zk|롱 테이크]] 씬을 꼽는다. 이 장면에서 변희봉이 실수로 넘어져 NG가 될 뻔한 것을 송강호의 ~~에헤 거 노인네 거 참~~ 애드립으로 무사히 넘겼다는 루머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데, 이 장면은 철저하게 계산된 장면이다. 변희봉은 13번 가량 넘어지는 장면을 찍느라 몸살을 앓았다고 한다. 대사는 즉흥적으로 수정하면서 찍었다고 한다. 여기서 송강호의 저 유명한 대사인 '''"[[지랄]]들 하고 있네. 씨발 논두렁에 꿀 발라놨냐, 콧구녕 처박게 전부 다?!"'''를 들어볼 수 있다. 이 장면은 나중에 이란 영화 [[성스러운 거미]]에서 오마주되었다.[* 현장에 도착한 박형사가 부하 경찰가 발견한 발자국을 보고 잘 보존하라고 지시했고, 사건 현장임에도 감식반도 없고 애들이 뛰어놀고 기자들이 허락없이 사진을 마구 찍는 등 현장 보존이 개판이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감식반을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 도착한 구 반장이 넘어지자 위 대사를 하고, 이후 반장과 논의를 하다가 마침 등장한 경운기가 박형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발자국을 밟아 뭉개버리자 또 화를 내다가 마침 감식반이 늦게 현장에 도착하자 "전화를 언제 했는데 이제야 오느냐!"고 하다가 감식반이 구 반장과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이 미끄러 넘어지자 열이 뻗쳐 한 소리이다. 2분만의 롱테이크 단 한 장면으로 당시 경찰과 이들의 수사 방식이 얼마나 개판인지 효과적으로 묘사한다.] * 구 반장 역에 변희봉, 박현규 역에 [[박해일]]이 기용된 것은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정해진 일이었다고 한다. 즉, 두 배우들을 염두에 두고 극중 인물을 만들어갔던 것이다. 실제로 봉준호가 자주 애용하는 방식이다.[* 뮤지컬 배우 쪽에서 뽑는 것도 좋아한다고. 용의자 조병순 역의 류태호는 원작인 <날 보러와요>에서도 출연했다.] 좋아하는 배우의 배역 이름을 본명 그대로 짓기도 하는데, 박현규의 이름을 원래는 배우 그대로 박해일이라 지으려다가 무산되었다고 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최종고에 가까워 보이는 '살인의 추억' 시나리오에는 실제로 배역 이름이 해일이라고 되어 있다. 준비하는 동안 배우가 시간이 갈수록 유명해지다 보니 이름을 그대로 쓰기 어려웠다고.] 변희봉은 성은 바뀌어도 이름은 그대로 희봉이라는 인물로 나온다.(구희봉, [[괴물(한국 영화)|괴물]]에서는 박희봉, [[옥자(영화)|옥자]]에서는 주희봉.) * 김뢰하가 연기한 조용구는 원래 영화에서 비중이 상당히 높았던 인물이다. 예컨대 2번째 용의자를 날아차기로 때려잡은 다음에, 그 무용담을 떠들고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29893|독자적으로 사창가를 드나들며 "혹시 거기 털이 없는 놈을 보지 못했느냐?" 하고 물어가며 탐문수사를 한다]]. 하지만 봉준호는 박두만과 서태윤에게 집중하고 싶어 조용구의 비중을 대폭 축소해버렸다고. * 오프닝과 엔딩에 등장하는 비포장길은 로케이션을 통해 미리 점찍어 뒀던 곳인데, 막상 촬영할 때가 되니 포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흙으로 덮은 뒤 찍었다고(...) * 오프닝에 메뚜기 잡는 소년은 박두만의 행동을 따라하는데, 이는 그 소년이 박두만을 상징한다는 점을 제시하는 시각도 있다. 이런 해석에 의하면 메뚜기(방아깨비) = 국민들, 메뚜기 잡는 소년 = 국민들 잡는 경찰 두만 [[https://youtube.com/shorts/tBwZhQwa_CI?feature=share3|링크1]], [[https://youtube.com/shorts/zmNU7KLWOh0?feature=share3|링크2]] * 백광호가 기차에 치어 숨진 사건은 실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화성 연쇄살인 사건]]에서 용의자가 고문 후유증으로 자살한 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다. *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주인공들의 이름은 [[서태지]] 등 유명 가수에서 따왔다고 한다.[* 원작 연극의 박 형사와 조 형사는 영화에서도 '박두만'과 '조용구'지만, 김 형사는 영화에서는 '서태윤'이다.] * 드라마 '[[수사반장(드라마)|수사반장]]'의 타이틀 음악이 등장한다. 송강호가 극중 수사반장을 보며 "노래가 좋아, 처음에 나오는 노래가…"하는 것을 나중에 '[[걸인의 추억]]'에서 [[정형돈]]이 패러디한다. 각본에선 [[장학퀴즈]]로 형사들의 무식함을 드러내려다, 너무 길어져 감독이 어렸을 적에 가장 좋아한 '수사반장'으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원작인 '날 보러 와요'에서도 수사반장에 대한 언급이 있다. "하긴 [[최불암]]이 수사반장 팀도 우리하고 비교가 안 되지. 반장님 인품 좋겠다. 무술 9단 있겠다. [[서울대]] 나온 시인 선생 계시겠다. 나만 빠지는구먼." 자세한 전후사정은 대본을 직접 읽어보길.] * 오프닝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이와시로 타로]][[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18756|(岩代 太郎)]]의 'Faces'라는 [[https://www.youtube.com/watch?v=9HrQkF1KQwk|곡으로]], [[스펀지(KBS)|스펀지]]에서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장면의 [[마성의 BGM|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여러 갈래로 패러디되었다.]] * 기차 터널 속으로 박해일이 걸어 들어가는 클라이막스 장면은, [[진주시]] [[사천선]]에 있는 [[https://www.youtube.com/hashtag/%EC%A7%84%EC%A3%BC%EC%A3%BD%EB%B4%89%ED%84%B0%EB%84%90|죽봉터널에서 찍었다.]][* [[진삼선]]이 폐선되고, 그 일부가 [[사천선]]이 되어서 아직까지 남아있는 구간이다.] 이 장면은 촬영 직전까지 애초에 계획이 없었다고 하며, 그 씬의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전혀 감을 못 잡고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나리오에서는 공간배경이 허허벌판.] 연출부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장소를 헌팅하다 그 철로와 터널을 운좋게 발견해 감독에게 이런 장소가 있다고 알려줬다. 감독이 그 현장을 보는 순간 모든 상황을 어떻게 연출해야 할지 비로소 풀렸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박해일이 수갑을 찬 채 암흑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명장면이 탄생했다고. * 만화가 [[김성모]]는 [[대털]] 2부에서 이 영화의 주요 용의자인 백광호의 캐릭터를 무단도용하여 김병학이란 캐릭터를 만들었다. 엑스트라긴 했지만. *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을 장식하는 평야는 [[전라북도]] [[부안군]]에 있는 곳이다. 엔딩 장면의 황금빛 평야는 사실 영화 촬영 중반부에 촬영해야 했는데, 항상 제작진이 논 주인들에게 언제 추수를 하는지 물어보고 다녀야 했다. 게다가 엔딩씬 촬영할 땐 주위에서 트랙터로 추수를 계속 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시간에 쫓기면서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송강호가 감정을 잡느라 고생했다고. * 영화에 [[새한 맵시|대우자동차의 맵시-나]]가 등장한다. * 형사들이 사용하는 [[http://down.humoruniv.org/hwiparambbs/data//comment/2016/02//pdswait_3430342_1456487529.20807.png|휴대용 녹음기]]는 [[소니]] 제품이고, 안에 든 카세트 테이프는 [[파나소닉]] 제품인 [[라이벌|오묘한 관계]]이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물론 당시 트렌드이자 시장을 주름잡던 회사들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 * 작중에서 등장하는 철도인 경부선은 [[1939년]]에 복선화가 이뤄지면서 사건 당시에는 '''복선'''임에도 영화에서는 단선과 복선으로 교차되며 묘사된다. 사건 현장인 태안읍(병점) 일대는 이미 복복선화가 이뤄지고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그곳에서 영화를 촬영하지 않았기 때문. 심지어 영화 개봉 후 일주일 쯤 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병점역|연장 개통했다.]] * 촬영 당시에 경부선 구간에 터널은 하나 있었다. 현재의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에 있는 오산터널로 복선이었던 경부선에서 상행터널, 즉 단선만 존재하던 터널로 영화에서 묘사된 것마냥 단선 터널이다. 단, 곡선 터널이 아닌 직선 터널이다. 오산시 외삼미동은 병점과 가까워서 묘사 자체는 설득력이 있다. 촬영 당시에도 기차를 통과시키고 있었고, 현재 이 터널은 오산별빛터널로 활용 중이다. 실제 촬영지는 위에 설명했듯이 진주에 있는 죽봉터널이다. * [[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캡틴 아메리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감명 깊게 본 한국 영화인데, [[설국열차(영화)|설국열차]] 촬영 당시에 살인의 추억에 출연했고, 설국열차에서 같이 연기하는 송강호에게 '''"영화에서 실제로 때리신 건가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유인즉슨, 자기도 그렇게 얻어맞지 않을까 걱정되어서였다나. * 이 영화의 끝 장면은 [[살인의 추억/줄거리|줄거리]] 항목에 나와 있다시피, 또 잘 알려져 있다시피 주인공이 관객을 정면으로 쳐다보는 모습이다. 그런데 그렇게 배우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것은 관객에게 부담스런 느낌을 줘서 몰입감을 해치기 때문에 영화에서 금기시되는 연기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영화 연출자는 '극중 인물이 정면을 바라보는 장면'에도 카메라 렌즈를 똑바로 바라보지 않고 약간 전후좌우로 비껴서 바라보도록 연기 지시를 한다. 하지만 저 장면에서 송강호는 그런 금도를 지키지 않고 완전히 정면을 응시해서 관객이 극중 인물과 눈을 서로 마주친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극중 송강호가 용의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봐서 범인을 알아보려고 하는 타입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욱 의미심장하다.] 봉준호가 이와 같이 일반적인 영상 문법을 위배한 장면으로 영화를 마무리한 것은, 이 영화를 보고 있을지도 모르는 범인을 의식한 것이었다고 [[http://www.etoday.co.kr/news/view/813137|한다]]. 물론 [[이춘재|실제 범인]]은 [[청주 처제 살인사건|다른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받아 구속되어서 교도소에 가 있지만, 해당 교도소에서 살인의 추억을 3번이나 보여줬음을 감안하면, 감독의 의도는 성공했음을 알 수 있다. * 등장하는 각종 지명이나 버스 회사는 현실의 이름을 살짝 비틀어 놓았는데 예를 들면... * 태안읍 - 태령읍 * [[화성시|화성군]] - 화선군 * 병점육교 - 방천육교 * [[봉담읍|봉담]] - 봉단 * [[용주사]] - 용덕사 * [[황구지천]] - 해구지원 * [[한신대학교|한신대학]] - 상문대학 * 보통리 - 배달리(관항리 북쪽에 위치한 리) * 진안리 - 진한 1리 * 황계리 - 왕제리 * [[경진여객]] - 광진운수 식으로 살짝 비틀어 놓았다. 단, 관항리, 오일리, 대림제약, 오산은 그대로 나온다. * 2019년 9월 18일자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된 사건의 '''[[이춘재|진범]]'''으로 유력시되는 인물이 특정되었고, 10월 1일 용의자가 화성 연쇄 살인을 포함한 14건의 살인 사건을 자백하면서 사건이 종결되었다. DNA 대조 결과 10건의 사건중 5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 샘플과 현재 이미 수감 중인 수감자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청주 처제 살인 사건으로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4년부터 복역 중이고 영화는 교도소에서 틀어줘서 보긴 봤다고 한다.[[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9091919325387670|#]] 자세한 것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문서 참조. 해결될 것 같지 않던 사건이 극적으로 해결될 조짐이 보이자 이 영화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VOD 시청 건수가 최대 255배까지 늘었다고 한다.[[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9/0004430963|기사]]], 리마스터링을 해서 재개봉을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봉준호가 범인이 특정된 것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https://mnews.joins.com/article/23593110#home|#]] >'''"그는 평범해 보이나? 그는 평범한 남자처럼 보이는가?"''' >그의 사진을 보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다. 영화의 가장 마지막 대사를 기억하실 것이다. 송강호 배우가 살인범을 목격한 소녀에게 어떻게 생겼는지 물었고, 소녀는 "그냥 평범했어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실제 살인범이 평범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이 왠지 나를 위로해 주었다. 그가 평범하고 좋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면, 기분이 더 나빴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그가 살인자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살인자처럼 생겼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좀 안 좋아보인다고 생각한다.[* [[https://deadline.com/2020/01/parasite-interview-bong-joon-ho-song-kang-ho-oscars-1202843856/|#]]] * 영국의 배우 [[조엘 에저튼]]은 2019년 10월 8일 방한해 봉준호의 팬이라면서 호주에서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영화를 출연하게 되어 살인의 추억을 다시 한번 보았는데, 공교롭게도 범인이 잡히기 전날이었다고 한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21&aid=0004237935|조엘 에저튼 "봉준호 팬, '살인의 추억' 범인 잡힌 것 굉장해"]] * [[기생충(영화)|기생충]]의 흥행에 힘입어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Neon]]이 이 영화의 북미 판권을 사들여 개봉, 블루레이를 [[https://bloody-disgusting.com/movie/3594750/neon-acquires-bong-joon-hos-2003-film-memories-murder-theatrical-blu-ray-release/|출시했다.]] 제작사는 [[크라이테리온 콜렉션]]. 얼마전 4K 복원을 마친 상태라 이 판본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 봉준호가 극중 박두만(송강호)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상당히 알기 쉽고 디테일하게 묘사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봉 당시에 '''박두만을''' 범인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영화 말미에 살인 현장에 찾아온 것이나 엔딩씬 때문에 핀트가 나간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된다. 그런데 해외에서도 이런 해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걸 보면 오해의 여지가 있긴 했던 모양.[* 저 장면은 박두만은 논두렁을 지나다가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을 보게 되었고, 당시 씁쓸한 기억을 떠올리다가 소녀의 말 이후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으로 카메라 쪽을 응시한 것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근본적으로 관객에게 범인이 밝혀지지조차 않는 엔딩인데, 만약 관객이 미제사건을 다룬 영화란 사전지식 없이 그냥 "엔딩에서는 반드시 범인이 밝혀진다"는 정석을 생각하고 보면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돌아온다=현장에 돌아온 박두만,' '그냥 평범해요=평범한 얼굴을 한 박두만' '카메라 주시=사실 나였어'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저렇게 해석되진 않고, 저렇게 오해할 '''수도''' 있다는 것.] * 지상파 방송에서는 2004년 3월 5일 SBS 목동 신사옥 이전 특선영화로 최초 방영되었고, 같은 해 9월 26일 SBS 추석특선영화로 재방영, 2020년 3월 14일 봉준호의 아카데미 수상 기념으로 MBC에서 삼방영되었다. * 이 영화는 [[지구를 지켜라!]]와 동시제작되었다고 한다. 제작사인 [[싸이더스]] 측에서 지구를 지켜라는 밝은 분위기로 흥행하고 살인의 추억은 어두운 분위기로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해 살인의 추억의 손실을 지구를 지켜라의 이익으로 보완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확히 반대로 살인의 추억은 대흥행에 성공하고 '지구를 지켜라!'는 흥행에 대실패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둘다 평단으로부터 좋은 평을 받은 영화이다. 애초에 영화 '지구를 지켜라!' 역시 썩 밝은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제작사의 판단이 애초부터 잘못되어있긴 했다. * 이 영화가 나오고 나서, 한국 언론에서는 [[연쇄살인]] 사건을 '살인의 추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유괴]] 사건을 [[그놈 목소리(영화)|그놈 목소리]]라고 말할 때도 있다.) * [[기예르모 델 토로]]가 본작에 내포되어있는 군사정권과 폭력적인 수사로 대표되는 [[https://www.youtube.com/watch?v=JwIGZF78VzQ&ab_channel=%EC%99%93%EC%B1%A0%EC%99%93%EC%B1%A0%EC%9D%B8%EC%A6%9D%EB%90%A8|남성성의 이미지]]에 대하여 분석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